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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기사[tech42] [인터뷰] 이충호 리피드 대표 “베트남에서 폐식용유 모으며 ‘차세대 아람코’를 꿈꾸고 있죠”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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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에너지 기업들은 ‘리퀴드 골드(liquid Gold, 액체 황금)’라며 주목

1억 인구의 베트남, 연간 불법 재사용 되는 폐식용유만 13만톤… 바이오 에너지로 바꾼다면?

폐식용유 수거 및 추적, 인증 솔루션 개발 중… 정제하면 지속가능항공유, 바이오디젤로 탈바꿈

지구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 현상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최근 뉴스에서 벚꽃의 개화 시기가 2주가량 당겨졌다는 사실은 많은 함의를 갖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은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말이다. 올여름에는 남미 연안의 해수 온난화가 심해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예년과 다른 폭염과 폭우가 예고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이미 우리나라의 사과 재배지도 바꿔놨다. 중부지방에서는 한여름 고온으로 사과가 익어버린다고 한다. 많은 농민들이 재배를 포기하거나 강원도로 이주하는 상황이 몇 년 전부터 이어지며 이제는 양구 펀치볼 사과가 나올 정도다.

이렇듯 기후위기시계가 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의 주범인 지구 온난화를 막고 에너지 자원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와 같은 대체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바이오디젤이다. 보통은 기존 연료와 혼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2015년 7월부터 신재생에너지 연료혼합의무제도를 시행하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수송용 연료(경유)에 바이오디젤 3%를 혼합해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법개정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은 3년 단위로 0.5%씩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30년 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기후위기시계가 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의 주범인 지구 온난화를 막고 에너지 자원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와 같은 대체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항공 분야의 SAF 활용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45개 이상의 항공사가 SAF를 활용한 비행 시험하고 있다. EU는 오는 2025년부터 모든 항공기에 SAF를 혼합한 연료 적용을 의무화했고, 이 시기에 맞춰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SAF 3000만리터 규모의 상업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역시 ‘SAF 그랜드 챌린지’를 바탕으로 SAF 생산 확대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 폐식용유 출처 인증 및 재활용 솔루션 개발 기업을 표방하며 창업한 스타트업, 리피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앤틀러 코리아 1기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리피드는 6개월의 프로그램이 다 끝나기도 전에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하고, 지난 12월 베트남 현지에 외국투자 법인을 설립하며 빠른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계획은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여러 동남아 국가에서 버려지거나 불법적으로 재사용되고 있는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출처를 인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정제를 통한 SAF, 바이오디젤 등의 직접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그렇다. SAF,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다름 아닌 폐식용유인 것이다. 차세대 아람코’를 꿈꾼다는 리피드의 비전을 잠시 한국에 방문한 이충호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운명처럼 의기투합한 공동창업자들

(왼쪽부터) 이충호 리피드 대표, 전준봉 CTO, 유정환 COO. 이들은 지난해 7월 글로벌 VC인 앤틀러 코리아의 1기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리피드를 창업하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폐식용유 수거 프로세스 자동화 및 출처 인증 솔루션 구축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리피드)

리피드의 공동창업자인 이충호 대표와 전준봉 CTO, 유정환 COO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으로 떠난 후 현지에서 함께 생활하며 리피드의 초기 목표인 폐식용유 수거 프로세스 자동화 및 출처 인증 솔루션 구축을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한국 등 주요국의 바이오 에너지 적용 의무화가 확대되는 오는 2025년까지 유의미한 폐식용유 물량 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 아이디어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리피드 팀의 지난 스토리를 먼저 알아야 했다. 이충호 대표는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석유화학 기업인 삼성토탈(현 한화토탈)에 입사하며 에너지 분야의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2020년 하버드 캐네디정책대학원에서 에너지 정책을 공부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서 일을 할 때부터 친환경 에너지, 저탄소, 무탄소 에너지와 관련된 이슈가 화두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이오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됐죠. 바이오 에너지를 만드는데 폐식용유를 활용한다는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요. 하지만 최근까지 마땅한 솔루션은 없었고,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사업화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앤틀러 코리아의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고,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거죠.”

한양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전준봉 CTO는 이 대표와 같은 한화토탈 출신으로 에너지 관리와 위험 물질 산업 엔지니어 면허를 보유한 전문가다. 이 대표의 설득 끝에 앤틀러 프로그램에 동반 참여한 케이스다.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정환 COO는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아산나눔재단에서 미디어 플랫폼 기획, 창업 관련 연구 논문 게재 등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로 두 사람의 사업 계획에 관심을 갖고 합류했다. 이들 리피드 팀은 앤틀러 프로그램 2주 만에 의기투합해 사업을 실행에 옮겼다.  

베트남에서 시작한 차세대 ‘아람코’의 꿈, 폐식용유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중략)

자세한 내용은 원문 참고 부탁드립니다.



출처 : 황정호 기자. (2023년, 4월 5일). "[인터뷰] 이충호 리피드 대표 “베트남에서 폐식용유 모으며 ‘차세대 아람코’를 꿈꾸고 있죠”". tech42. https://www.tech42.co.kr/%EC%9D%B8%ED%84%B0%EB%B7%B0-%EC%9D%B4%EC%B6%A9%ED%98%B8-%EB%A6%AC%ED%94%BC%EB%93%9C-%EB%8C%80%ED%91%9C-%EB%B2%A0%ED%8A%B8%EB%82%A8%EC%97%90%EC%84%9C-%ED%8F%90%EC%8B%9D%EC%9A%A9%EC%9C%A0/..